경비원 유족에 전화 건 입주민, 사과 없이 "차로 돌진" 주장

김태형 기자 2020. 5. 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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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입주민 심모 씨가 사과를 기다리던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되려 고인이 먼저 자신을 향해 차를 밀며 돌진했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은 저희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여전히 사과를 기다리고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때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입주민 심모 씨는 지난 12일 유족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입주민 심씨 (지난 12일 유족과 통화내용) :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오셔서 정말로 내가 잘못했고, 이 말 한마디만 빈소에서 해주시면은) 몸 상태가 제가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심씨는 오히려 최씨가 먼저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입주민 심씨 (지난 12일 유족과 통화내용) : 그 때 방송보시면 주차 공간이 너무 많이 있었어요. 제가 지금 나갑니다 그랬더니 제 앞으로 차를 막 갑자기 돌진하다시피 하셨던 거예요. (안 그래요. 왜 경비원을 그렇게 괴롭히셨습니까) 괴롭힌 적 없고요.]

결국 유족은 심씨에게 끝내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어제(2일)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입주민 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족 측은 심씨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또 앞으로 추가 피해 사실이 입증되면 청구금액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족은 JTBC와의 통화에서 "지금도 심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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