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육박한 날 골프 치러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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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두 달 반 만에 골프를 쳤다.
경제활동을 재개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됐지만, 이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에 달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골프장을 찾은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마다 거의 빠짐없이 골프장을 찾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 그간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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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간 것은 지난 3월8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마다 거의 빠짐없이 골프장을 찾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 그간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행이 미국을 일상으로 돌려놓으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약 200번 넘게 골프장을 찾았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상황에서 골프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괜찮다”면서도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등지에서 높은 확진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0만명에 육박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하얀색 폴로셔츠와 골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동행한 캐디 등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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