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은 고객 책임"..美 테마파크의 '배짱 장사'

정재영 2020. 5. 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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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4일(현지시간) 1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다음달 재개장을 앞둔 미 테마파크가 '배짱장사'를 예고해 논란이다.

테마파크 문을 열지만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고객에게 미루는 면책 조항을 도입해서다.

미 IT전문매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유니버설스튜디오는 6월 5일 재개장에 앞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주의 사항을 고객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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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니버설·디즈니 면책 조항 논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4일(현지시간) 1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다음달 재개장을 앞둔 미 테마파크가 ‘배짱장사’를 예고해 논란이다. 테마파크 문을 열지만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고객에게 미루는 면책 조항을 도입해서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AP연합뉴스
미 IT전문매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유니버설스튜디오는 6월 5일 재개장에 앞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주의 사항을 고객에게 발송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보도자료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방문 기간에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기즈모도는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입장객의 마스크 착용 등을 전제 조건으로 문을 열 예정인데,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면책 조항을 도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트디즈니가 운영하는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리조트도 지난 20일 식당·쇼핑 단지인 ‘디즈니스프링스’를 재개장하면서 ‘퉁명스러운 면책 조항’을 고객에게 제시했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디즈니월드리조트는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심각한 전염병”이라면서도 “디즈니월드리조트를 방문하게 되면 코로나19 노출과 관련된 모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는 테마파크인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재개장 시점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행정당국에 재개장 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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