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학원강사발 코로나..인천 8500명 검사·33명 양성

강남주 기자 2020. 5.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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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학원강사로 인해 인천에서만 8500여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학원강사 A씨(25)와 관련해 지난 24일 기준 인천 거주자 85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33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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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3명 음성..비전프라자 5013명으로 가장 많아
인천교육청이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 지난 20일 인천 시민들이 미추홀구 풋살장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5.20/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거짓말’ 학원강사로 인해 인천에서만 8500여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학원강사 A씨(25)와 관련해 지난 24일 기준 인천 거주자 85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33명이 확진됐다. 또 8143명은 음성,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검사는 이달 1~3일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후 이달 9일 확진된 학원강사 A씨(25)로 인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A씨는 최초 역학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거짓말 해 방역당국의 혼선을 초래했다. 이 때문에 최초 감염된 학원 수강생들이 자신의 감염사실을 모른 채 교회, 코인노래방, 체육시설 등을 방문하면서 검사 인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A씨에 의한 감염은 최초 학원 수강생, 과외제자, 개인접촉 등으로 시작됐다가 코인노래방→뷔페 등으로 매개체를 바꾸며 급속하게 확산됐다.

A씨는 이달 4일과 6일 미추홀구 한 보습학원에서 수업을 했으며 7일에는 연수구 쌍둥이 중학생에게 과외수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수강생 6명과 동료강사 1명, 쌍둥이 자매, 학부모 2명, 쌍둥이 자매의 또 다른 과외교사 1명, 쌍둥이 자매 중 여동생과 접촉한 초등학생 1명 등이 줄감염 됐고 418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달 4일 A씨에게 수업을 받은 학원 수강생 B군(18·인천119)과 친구(18·인천122)가 이달 6일 다녀간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내 코인노래방·PC방과 관련해서는 12명이 확진됐으며 가장 많은 5013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같은 날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C군(18·인천135)이 다니던 체육시설은 378명이, C군 어머니(45)의 직장인 서구의 한 마트에서는 813명이 각각 검사를 받았다.

이밖에 교회 교인 762명, 택시 승객 303명, 학습지 교사·수강생 182명, 부천시 뷔페 방문객 등 111명도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비전프라자와 학원 외에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현재까지 없다.

그러나 A씨발 감염이 계속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A씨발 감염이 인천에 이어 서울시·경기도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추가 확진자 발생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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