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반기 나올 갤노트20, S20보다 카메라 스펙 낮춘다

김영민 2020. 5. 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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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스마트폰 소식에 정통한 트위터리안 온리크스(@Onleaks)와 해외 액세서리 전문 사이트 피그토우(pigtou)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노트20플러스의 렌더링 이미지. 세로로 배열된 렌즈 3개 가운데 가장 아래 렌즈만 망원 용도의 사각형(빨간 네모) 형태로 돼 있다.[자료 피그토우 홈페이지]

올 하반기 삼성전자가 출시할 갤럭시노트20(가칭)의 카메라 사양(스펙)이 갤럭시S20에 비해 낮아진다. 우선 노트20은 3가지 모델(S20, S20 플러스, S20 울트라)로 나온 S20과 달리 기본형과 고급형(플러스) 등 2가지 모델만 출시된다. 이중 노트20 고급형 모델의 망원 렌즈 화소 수가 S20 울트라(4800만)와 달리 1200만으로 줄어든다. 그 대신 카메라 초점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레이저포커스(LF) 센서가 추가로 탑재된다.


신제품 화소수를 낮추는 건 이례적
25일 스마트폰 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트20 고급형(플러스) 모델에 잠망경 형태의 망원 카메라에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넣고 테스트하고 있다. 석 달 전인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S20의 최상급 모델(S20 울트라)에는 잠망경 형태의 망원 카메라에 4800만 화소 센서가 들어갔다.

갤럭시노트20 카메라 부품 사양 (추정치).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삼성이 S20과 비교해 노트20의 카메라 사양을 낮춘 이유는 성능 최적화 문제 때문이다. S20에서 처음 시도한 잠망경 형태의 망원 카메라는 빛을 한번 굴절시킨 다음, 이미지 센서에 투과하기 때문에 중간 과정에서 빛이 손실될 가능성이 컸다. 이에 더해 한정된 사이즈의 이미지 센서에 너무 많은 화소를 넣으면 픽셀 간 간섭현상(픽셀 한 개 한 개가 빛을 제대로 못 받는 현상)이 심해져 사진 품질이 떨어진다. 적정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야 제품 두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S20울트라와 노트20 플러스는 둘 다 여성 손목시계만한 크기의 1억8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하지만, 노트20 플러스의 두께는 7㎜대로 S20 울트라(8.8㎜) 대비 더 얇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노트20 플러스에는 접사 용도의 레이저포커스(LF) 센서가 추가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S20 울트라 출시 이후 불거졌던 근접 촬영 시 자동초점 문제를 보완할 목적으로 보인다. S20 울트라는 출시 초기부터 근접 거리(80㎝ 이하)의 피사체 초점 기능 논란이 불거졌고, 삼성전자는 나흘 전인 지난 21일에도 S20 울트라의 자동초점 기능 관련 관련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샤오미 미노트10에는 카메라 초점 보완을 위해 200만 화소 레이저포커스 센서가 들어가 있다. [자료 샤오미]

삼성은 오는 8월 온라인 형태로 노트20을 새로운 폴더블 폰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노트20과 관련, 삼성전자는 "제품 발표 이전까진 공식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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