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확진 목사, 몸살 증상에도 상주 다녀왔었다
<앵커>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교회의 한 50대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목사는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고 경북 상주까지 가서 일을 보고, 다른 사람들과 저녁을 먹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은 김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정부 주사랑교회 목사 A 씨는 지난 15일 서울 은혜교회 성경연구모임에 참석했다가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목사 B 씨와 접촉했습니다.
지난 21일 B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A 씨도 20일부터 몸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자택 격리 뒤 바로 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A 씨는 22일 경북 상주를 방문했습니다.
일행 3명과 상주에 있는 국제선교단체 시설을 찾은 건데, 현지 선교단체 대표 등 10명이 함께 저녁 식사까지 했습니다.
A 씨는 의정부시의 1차 역학조사에서는 상주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경기도 2차 조사에서야 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의정부시 관계자 : (처음에는) 얘기를 안 하다가 정확하게 얘기 안 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하는 과정에서 (진술한 거죠.)]
보건당국은 상주 선교시설 종사자 등 A 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114명을 검사했습니다.
A 씨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선교시설 대표 등 4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사와 가족, 교인 등 6명이 잇따라 확진된 남양주 화도우리교회에서는 확진자 1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70대 남성 교인으로 지난 13일 화도우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고대승 TBC,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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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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