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폭행 동영상 SNS서 확산
[KBS 광주]
[앵커]
광주광역시에서 여중생이 동급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가해자들의 폭행을 그냥 지켜봤던 학생들도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빈 상가 건물 공간에서 여학생이 머리채를 잡힌 채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또래로 보이는 학생이 머리카락을 잡고 흔들며, 원하는 대답을 요구합니다.
["사과 먼저해 사과 먼저해. (반말 한 거 미안해요.) 미안해요? 죄송합니다 해야지."]
피해 학생이 사과했지만, 성에 차지 않는 듯 온몸이 휘청일 정도로 머리채를 더 세차게 흔듭니다.
["꺄아아악!!"]
폭행이 발생한 건 지난 18일 오후 6시쯤.
폭행에 직접 가담한 2명 외에도 현장에는 4명이 더 있었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폭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번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직접 폭행에 가담한 여중생 2명을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14살 : "(왜 때리게 된 거에요?) 친구가 뭔 일 있었다고 그래서 욱해서 때렸어요. 같이."]
경찰은 또 현장에 있었던 4명의 학생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 "현재 사건이 진행 중인 사건인 데다가 우리 소년법에는 소년 사건에 대해서는 비공개가 원칙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깐..."]
현재 SNS에는 해당 폭행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가해 학생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김서정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등교 이틀 전 유치원생 1명 확진..인근 유치원·초등학교 등 폐쇄"
- "국민 개개인이 방역 사령관"..인천 학원 원장 대처가 주는 교훈
- 미, 사망자 10만 육박..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와르르'
- 여중생 폭행 동영상 SNS 확산..경찰 수사
- 文 "재정역량 총동원"..3차 추경 규모 커지나
- '검찰이 허위 증언 강요' H 씨 주장 신빙성 있나?
-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시 대 중국 제재"
- [크랩] 의료진 울린 '응원반창고'..감동 사연은?
- [영상] 규모 5.8지진 총리가 생중계?.."주변이 흔들리는 것이 보이나요?"
- 민경욱 의원님, 이제는 '선거범죄신고자'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