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8일 홍콩 보안법 통과 확실시..홍콩 민주진영, 국제적 지원 호소

강성웅 입력 2020. 5. 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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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 보안법 반대 격렬 시위..경찰, 강경 진압
중국 전인대, 홍콩 보안법 통과 28일 강행할 듯
中 "홍콩 문제는 내정..미국은 간섭할 자격 없어"

[앵커]

중국이 논란이 되고 있는 홍콩 보안법의 입법을 오는 28일 강행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어제 시위에 나섰던 홍콩 민주 진영은 홍콩의 자치가 침해될 것이라며 국제적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보안법 입법에 반발해 수천 명의 시민들이 행진에 나섰던 홍콩.

강경 진압으로 200명 가까이 체포되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시위가 지나고 도심은 안정을 찾았지만 홍콩에는 불안감과 안도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빈센트우 / 홍콩시민 (24살) : 우리 세대가 (홍콩보안법 반대를 위해) 싸우러 나오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는 자유가 사라질 것입니다.]

[익명 / 홍콩 시민 (61살) : 홍콩은 보안법을 막을 능력도 수단도 없습니다. 나는 중국 정부의 입법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동의합니다.]

홍콩 민주 진영은 보안법이 만들어지면 홍콩의 자치와 자유는 끝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슈아 웡은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 기고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조슈아웡 /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 우리는 이것을 '종말의 시작'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합니다.]

중국은 오는 28일 전인대 폐막일에 보안법 통과를 강행할 것이 확실시됩니다.

핵심 내용을 담은 법을 일단 만든 뒤 세부사항은 전인대 상무위에 위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잔수 /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 전인대 대표들의 공동 노력으로 이 중요한 입법 임무를 순조롭게 완성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홍콩 관련 업무는 중국의 내정 이라며 간섭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복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까지 하면서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홍콩 보안법 입법을 중국 전인대가 직접 밀어부치 면서 홍콩 문제는 미중 갈등에서 더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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