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불법체류 외국인 수용소 집단감염 발생

박혜연 기자 2020. 5. 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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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 수용소발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외국인 수용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웃 싱가포르에서도 밀집한 구조의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가 집단감염의 발원지가 돼 확진자 수가 급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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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을 입은 말레이시아 의료진이 코로나19로 봉쇄된 현장을 살피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 수용소발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약 6주 만에 최고 기록이다.

이 가운데 112명은 출입국관리소에 수용돼 있는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외국인 수용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웃 싱가포르에서도 밀집한 구조의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가 집단감염의 발원지가 돼 확진자 수가 급증한 적이 있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외국인노동자와 불법체류자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해왔다. 말레이시아는 체류 허가를 받지 못한 3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구금하고,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건물에 대한 봉쇄조치를 강화했다.

하지만 방 한 곳에 수십명을 수용하는 구조로 인해 오히려 집단감염을 불러온 셈이다. 유엔과 인권단체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취약 계층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7417명 나왔고 이 가운데 115명이 사망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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