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미뤄달라"..부천 초등 여교사 확진에 학부모들 불안

(부천=뉴스1) 이윤희 기자,정진욱 기자 =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해당 지역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등교개학 하루 전 발생한 교사 확진 소식에 놀란 학부모들은 확진자의 동선파악이 명확해 질 때까지 부천지역 등교개학을 미뤄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부천 A초교 50대 B여교사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B여교사는 전날 의심증상이 나타나 인천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교사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할 보건당국은 해당 여교사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이동경로를 파악 중이다.

2차 등교개학일인 27일 A초교는 등교수업이 아닌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A초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휴업 및 원격수업 전환 조치 안내문'을 공지했다.

해당 여교사와 접촉한 동료교사들의 집단 자가격리 사태도 우려되는 만큼, 보건당국은 사후 조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부천지역 학부모들은 해당 여교사의 동선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없다며 등교개학을 무기한 연기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애한테 무슨 일 생기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면서 "A초교 뿐만 아니라 타 학교까지 등교개학 연기를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전 해당 여교사의 (코로나19)확진판정 소식을 전달 받았다"면서 "타 학교까지 등교개학이 연기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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