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설' 또 꺼낸 김어준..이용수 할머니측 "상상력 강한 인물" 반박

백인철 2020. 5. 26.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김어준 TBS 라디오 진행자가 이용수 할머니 배후에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가 있음을 주장한 데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를 보좌하고 있는 측근 A씨가 26일 "김어준은 상상력이 강한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지금가지 이 할머니가 얘기한 것은 최용상 평화당 대표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며 "강제징용 문제를 이슈로 삼던 시민단체가 나중에 정당이 됐는데 그곳이 가자인권평화당, (최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공천신청을 했다 탈락한 후 '윤미향 당선인 때문에 탈락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씨 [사진=뉴스1]
이용수 할머니 [연합뉴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김어준 TBS 라디오 진행자가 이용수 할머니 배후에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가 있음을 주장한 데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를 보좌하고 있는 측근 A씨가 26일 "김어준은 상상력이 강한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방송인 김어준(52)씨가 이용수 할머니의 전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배후설'에 대한 음모론을 반박했다. 사실 여부를 직설적으로 밝히기보다 김씨를 '상상력 강한 인물'로 평가하면서 그의 주장을 에둘러 부인한 셈이다.

김씨는 2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가 '정신대 단체에서 왜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나'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30년간 위안부 문제만 집중한 단체에 왜 정신대 문제만 신경 쓰지 위안부를 끌어다가 이용했냐는 것은 뜬금없는 얘기"라며 "이는 누군가가 자신들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할머니께 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지금가지 이 할머니가 얘기한 것은 최용상 평화당 대표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며 "강제징용 문제를 이슈로 삼던 시민단체가 나중에 정당이 됐는데 그곳이 가자인권평화당, (최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공천신청을 했다 탈락한 후 '윤미향 당선인 때문에 탈락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 다른 이유로 "(할머니 기자회견문을 살펴보면) 할머니가 직접 쓴 게 아닌 게 명백하다"며 "(회견문에 등장하는) '소수 명망가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정치권 용어"라고 부연했다.

김씨는 이 회견문을 대신 작성한 인물로 최용상(62)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를 지목했다. 김씨는 "지금까지 할머니가 얘기한 것과 최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최 대표의 입장을 물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는 "문건을 대신 쓴 인물로 최용상 평화인권당 대표를 지목한 것은 김씨의 상상력일 뿐" 이라며 김씨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한편 A씨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 후 대구 한 호텔에 머무르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호텔이 취재진에게 노출된 만큼 다른 숙소를 구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이 할머니가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은 25일 기자회견에서도 거론됐었다.

서혁수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는 회견에 앞서 "제발 할머니 숙소에 찾아오지 말아달라. 기자 여러분들에게 부탁한다"며 "할머니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이 기자회견 이후로는 이런 일이 없게 부탁한다. 제발 할머니를 괴롭히는 행동을 지양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할머니는 호텔에 계시는데 당분간 두문불출할 것"이라며 "현재 계신 곳이 알려지면 (다른 거처로) 옮기실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