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공사 내달 국제선 운항 51개로 늘어
여객수요 따라 추가로 증편
◆ 항공수요 회복세 ◆
26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8개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서울)를 상대로 국제선 운항 현황을 조사한 결과, 6월부터 총 51개 노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말(400개)의 12.5% 수준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올 2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하나둘씩 중단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된 4월에는 운항 노선이 29개까지 줄었다. 당시 제주항공을 제외한 저비용항공사(LCC)는 모두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자 이달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노선도 부정기 운항에 나섰다. 다음달부터는 11개 노선을 추가로 재개해 총 25개 노선을 운항한다.
11개 노선에는 미국 워싱턴·시애틀,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베트남 하노이, 미얀마 양곤,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대만 타이베이 등이 포함된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싱가포르, 시드니, 시애틀 등 3개 노선 운항을 재개해 총 17개 국제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애틀 노선은 운휴한 지 77일 만이다. 앞서 지난 1일부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또 프랑크푸르트, 필리핀 마닐라 노선 등은 운항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한진그룹 계열 LCC인 진에어도 다음달부터 태국 방콕, 하노이, 타이베이, 일본 나리타·오사카 등 5개 노선을 우선적으로 재개한다. 사측은 해외 체류 중인 교민과 유학생, 비즈니스 고객 등의 현지 수요와 항공 화물 물동량 등을 고려해 노선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도 다음달부터 일본 도쿄·오사카, 필리핀 마닐라 등의 노선을 운항한다. 에어부산도 7월부터 부산발 중국 홍콩·마카오 노선을 시작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국내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 추이를 파악한 뒤 추가로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할 계획이다. 황용식 세종대 교수는 "국제선 운항 재개는 주기료 등의 비용을 줄이고 유휴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토교통부가 운수권을 배분할 때 황금 노선을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선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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