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로나19 신규확진 300명대로.."백신 개발돼야 등교"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일 다시 300명대로 올라가는 등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야 각급 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에 350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만4천66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100명대로 떨어졌으나 중순부터 다시 200명대를 유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범정부 태스크포스는 이번 주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 등 위험지역에 대한 방역 수위를 봉쇄령을 약간 완화한 'MECQ'에서 일반 사회적 격리(GCQ)로 낮출지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각급 학교 학생들의 등교는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이 밝혔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도 전날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국내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등교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쇄령 일부 완화된 필리핀 마닐라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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