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마약수사 무마 의혹'..서울중앙지검서 다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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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4·김한빈)와 해당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대표)에 대한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이 다시 맡게 됐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이 사건의 공익제보자인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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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4·김한빈)와 해당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대표)에 대한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이 다시 맡게 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수원지검으로부터 양 전 대표와 비아이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이 사건의 공익제보자인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진술 번복을 종용해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양 전 대표와 관련한 이 같은 의혹들을 신고했다. 2016년 A씨를 수사했던 사정당국이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부실 수사' 의혹도 제기됐다.
권익위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A씨가 검찰에서 조사받기를 원하는 점 등을 들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검찰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했다.
하지만 과거 A씨를 수사했던 용인동부경찰서가 속한 경기남부청은 권익위에 사건이 신고된 직후부터 전담팀을 꾸리는 등 수사 의지를 보였고, 검경은 협의 끝에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 전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비아이 역시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함께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들의 주거지 관할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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