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포장' 직원도..배송 물품은 괜찮나?
[뉴스데스크] ◀ 앵커 ▶
택배 기사가 아니라 물류센터의 근무자들이 감염됐지만 당장 택배 상자를 전달받아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덜컥 겁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택배 상자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5일, 사흘 연속으로 직원들의 감염이 이어지자 쿠팡 측은 물류센터 직원에게 "오후 출근이나 야간 근무가 가능한 직원들은 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부천신선센터를 임시 폐쇄하겠다"며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대기해달라"는 메시지를 추가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문자를 받은 직원 A 씨는 정작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사실은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류센터 직원] "저는 확진자 나오고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됐어요. 문자로는 받은 거 하나도 없어요."
늑장, 부실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 쿠팡 측은 "정규직원과 계약직원에게 전화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날 곧바로 안내했다"면서 "일용직 노동자의 경우, 밀접 접촉을 했을 경우에 한해 연락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근무자를 모집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쿠팡 관계자] "매일 2회 이상 씩 방역을 실시했었고 임시 폐쇄하고 추가 방역까지 마친 상태여서 안전하다는 판단 하에 안내문자가 나갔습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마지막 포장 작업을 한 직원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물류센터를 거친 택배 물품을 통해 혹시나 감염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물류센터 다음 단계인 물류캠프와 물류차량에 대해 이중으로 소독하고 있어 물품은 안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배달된 물건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물류 창고에서 확진자들이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계속해서 바이러스에 배출이 있었다든지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상당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일단 그렇게 판단을…"
하지만 정부는 물류 창고에서의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파악해 조금이라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추적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정소민)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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