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스크 안 쓰면 나도 안 써"..경계 풀린 미국
<앵커>
미국에서 현충일 연휴 동안 마스크도 쓰지 않은 사람들이 해변이나 관광지에 몰려 들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그 결과 한 주 전에 비해 17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풀장 주변을 빼곡히 메운 사람들이 클럽에서 파티를 즐깁니다.
해변에서도 마스크 쓴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고,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마스크를 안 쓴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저도 안 쓸 거고, 그가 걱정하지 않는다면 저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이죠?)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느슨해진 경계심은 코로나 감염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충일 연휴가 끼어 있던 지난 1주일 사이 미국 내 17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한 주 전에 비해 10% 이상 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아칸소와 조지아, 앨라배마 주지사는 제2의 정점을 맞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허치슨/美 아칸소주 주지사 : 그래프로 보시는 게 제2의 정점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이 수치가 분명하고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또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동부 메릴랜드까지 적어도 26개 주에서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는 두 달 만에 영업장을 재개장했습니다.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다우는 2% 이상 상승해 경제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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