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위 포함 모든 상임위 가져가겠다".. 野에 선전포고

이정현 2020. 5. 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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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7일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겠다고 선언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가야 안정적인 국회 운영이 가능하다"며 "여야 간에 나눠먹는 관행으로 상임위를 구성하는 것은 177석을 안겨준 민의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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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단 회동 빈손으로 끝나자 "다 가져오겠다"
"'단순과반' 아닌 '절대과반'.. 전 상임위 가져와야 안정적 운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7일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겠다고 선언했다. 전날 여야 원내대표간에 원구성 협상을 위한 첫 회동이 빈손으로 끝나자 나온 반응이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가야 안정적인 국회 운영이 가능하다”며 “여야 간에 나눠먹는 관행으로 상임위를 구성하는 것은 177석을 안겨준 민의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관행대로 야당인 미래통합당에 특정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놓지 않고 국회법대로 모든 상임위에서 표결을 붙여 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사무총장은 177석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150석을 갓 넘는 ‘단순과반’으로는 상임위마다 의원수 차이가 적거나 동수가 돼 운영이 여의치 않지만 ‘절대과반’을 차지한 만큼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모든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는 만큼 여당에서 위원장 자리도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다.

윤 사무총장은 원구성을 놓고 통합당과 협상이 진행 중인 데에 “위원장 배분 건은 야당과 협상할 사안이 아니”라며 “‘절대 과반’인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갖고 책임감 있게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다. 관행을 따른다며 야당에 상임위를 양보하면다면 (이전 국회의)발목잡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 강조했다.

민주당의 전 상임위 장악은 이날 열린 최고위에서 먼저 언급됐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4·15총선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180여 석을 몰아준 것은 국회 운영 방식도 정해준 것”이라며 “야당과 협상 중인 원내대표단은 대화하되 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전 상임위원장을 상임위에서 선출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김태년 원내대표에 당부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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