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렌터카 시신' 20대 이주민.."극단적 선택 추정"

백나용 입력 2020. 5. 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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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중산간도로가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A(2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과 유서가 발견됐다.

해당 렌터카는 A씨가 주소를 제주로 이전한지 얼마 안된 지난해 2월 빌린 차량으로, 렌터카 업체는 차량이 반납되지 않자 지난해 4월 도난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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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산간도로 방치된 렌터카에서 발견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조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2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중산간도로가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A(2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운전석에 부패가 심한 상태로 혼자 누워 있었다.

현장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과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초 다른 지역에서 홀로 제주로 주소를 이전했다.

A씨가 제주에 내려온 이후 어떻게 지내왔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렌터카는 A씨가 주소를 제주로 이전한지 얼마 안된 지난해 2월 빌린 차량으로, 렌터카 업체는 차량이 반납되지 않자 지난해 4월 도난 신고를 했다.

업체는 해당 차량에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장착되지 않았고, 그동안 움직임도 없어 차량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해당 렌터카가 주차돼 있던 도롯가 맞은 편에는 가정집도 있었지만 유리창 틴팅(썬팅)이 진하고 렌터카인 탓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평소 A씨가 집을 떠나 스스로 생활했던터라 그동안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어 당초 계획했던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렌터카를 빌렸지만, 사망 시점은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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