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4015명, 코로나 검사.."전원 자가격리"

박지혜 2020. 5. 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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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27일 오후 1시 기준 4015명으로 증가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된 인원만 36명이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천을 비롯해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인천 등은 이날 검사를 끝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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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27일 오후 1시 기준 4015명으로 증가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된 인원만 36명이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전날까지 확인한 검사 대상자는 3626명이었으나 이날 389명이 늘었다.

장 시장은 “확진자의 접촉자에 한하지 않고 이들 전원을 자가격리 하기로 했다”며 “급격히 늘어나는 자가격리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날까지 검사받은 인원은 1822명이다. 부천을 비롯해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인천 등은 이날 검사를 끝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장 시장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감염 경로에 대해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에 의하면 쿠팡 물류센터의 확진자 발생은 지난 9일 라온파티(돌잔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분이 감염돼 12일 물류센터에서 일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측된다. (추가적인 역학조사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며 “라온파티 돌잔치는 소위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된 감염경로”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종합운동장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 당국 관계자가 한 시민을 검체 검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43세 근무자(인천시 142번)가 17세 아들과 함께 확진된 뒤 2층 같은 공간 근무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거주하는 근무자 1명과 구리시 갈매동 일가족 5명(서울시 확진자 1명 포함)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근무자 1명과 구리시 갈매동 가족 2명(서울시 확진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접촉자 489명(잠정)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들은 감염장소로 추정되는 구내식당 작업실, 흡연실 등 이용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부천시는 “회사는 이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폐쇄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쿠팡 물류센터 외에도 대양온천랜드 찜질방, 라온파티 뷔페 등 방문자의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부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날 예정돼 있던 학생들의 등교도 연기하고 일주일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3학년은 제외다.

장 시장은 “체육시설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절로 돌아간다. 일주일간 상황을 보고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고 감염이 그들의 잘못도 아니다. 두려움도 크실 텐데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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