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세에 밀린 소니, 북미 TV 점유율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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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TV 시장인 북미에서 일본 소니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삼성전자의 북미 TV 시장 점유율은 수량 기준 23.9%, 금액 기준 34.6%로 집계됐다.
소니는 지난해 말까지 북미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비지오, TCL에 이어 5위에 그쳤다.
QLED(퀀텀닷 필터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펼친 삼성전자는 올 1분기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8.8%의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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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TV 시장인 북미에서 일본 소니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삼성전자에 크게 밀리며 시장 주도권을 사실상 뺏겼다는 분석이다.
소니의 빈 자리는 삼성전자가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말 삼성전자의 북미 TV 시장 점유율은 수량 기준 23.9%, 금액 기준 34.6%로 집계됐다.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압도적 1위를 유지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수량 기준 18.6%, 금액 기준 32%)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소니는 지난해 말까지 북미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비지오, TCL에 이어 5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중국 하이센스에도 뒤지며 점유율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점유율(수량 기준)은 지난 1월 3%에서 2월 2.2%, 3월 1.1%로 계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통계에서도 소니는 북미 TV 시장 점유율이 2017년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2017년 금액 기준 점유율의 경우 12.3%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8.4%, 2019년 8.3%로 우하향 곡선이다.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2017년 36.6%에서 2018년 37.4%, 지난해 41.6%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올 1분기 점유율은 삼성전자 42.6%, 소니 6.8%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LG전자도 최근 3년 간 북미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17~18%를 유지하며 2위를 지키고 있다.
관련 업계는 소니의 실패 원인을 최대 격전지인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QLED(퀀텀닷 필터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펼친 삼성전자는 올 1분기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8.8%의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소니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 26.1%로 2위에 그쳤다.
소니는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린다. 올 1분기 금액 기준 점유율이 15% 정도로 1위 삼성전자 50.4%, 2위 LG전자 22.1%에 비해 한참 뒤진다. 소니는 올 1분기 주력제품인 OLED TV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금액 기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는 북미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주력시장에서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선 삼성과 LG에 밀리고, OLED 시장에선 파나소닉 같은 후발주자에 추격 당해 주도권을 놓쳤다"고 밝혔다.
업계는 전 세계 TV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북미에서 소니 위상 하락이 앞으로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북미 시장에서 소니가 계속 부진하다면 소니의 TV 사업에 치명타가 될 수 있어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초대형 비중이 크게 확대되며 소니 존재감이 더 떨어졌다"며 "초대형과 8K 등 미래 TV 시장을 선점할 소니 전략이 삼성보다 훨씬 부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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