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무상급식 투표 바보짓"..오세훈 "인정"

조민정 2020. 5. 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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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당 전국 조직위원장 대상 특강에서 2011년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두고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김 내정자는 오 전 시장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예로 들며 "당이 시대정신을 못 읽었다"며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당에서 '이건희 손자까지 공짜 밥을 줘야 하나'고 하더라. 이건희 손자가 전국에 몇 명이나 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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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는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5.27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슬기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당 전국 조직위원장 대상 특강에서 2011년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두고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는 당시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패해 결국 시장직을 내려놓은 오세훈 전 의원도 있었다.

김 내정자는 오 전 시장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예로 들며 "당이 시대정신을 못 읽었다"며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당에서 '이건희 손자까지 공짜 밥을 줘야 하나'고 하더라. 이건희 손자가 전국에 몇 명이나 되나"라고 말했다.

시대정신에 맞는 정책을 내놔야 했지만 보수가 지난 10년간 변화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오 전 시장은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나도 무상급식에 대해선 생각이 변했다"며 '쿨하게' 지적을 수용했다.

오 전 시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 생각도 김 내정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말씀을 드리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4차산업혁명 이후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자신도 기본소득을 주장할 정도로 생각의 변화가 컸다는 설명이다.

그는 "(김 내정자가) 적대적으로 말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오늘 특강에서 나와 김 내정자의 생각에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전투표제도 개선 필요성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불공정한 운영 등을 지적하고 "수도권 낙선자의 상황인식이 당 혁신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세훈 후보에게 머플러 매주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4월 14일 오후 서울 광진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에게 머플러를 매주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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