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 변호사·80년대생 3총사..보수당에 지금까지 없었던 지도부

김정률 기자 2020. 5. 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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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 출범했다.

김종인 비대위의 색깔과 향후 방향까지 가늠할 수 있는 비대위원 인선의 방점은 '청년과 여성'이다.

비대위원 절반 이상을 청년·여성으로 채우면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김종인 비대위의 색깔이 가장 두드러지는 원외 4명의 비대위원은 파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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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직 노동자 출신 변호사 김미애..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여성 발탁
김병민-김재섭-정원섭 등 80년대생 청년세대 3인도 비대위에 합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가 끝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 출범했다. 김종인 비대위의 색깔과 향후 방향까지 가늠할 수 있는 비대위원 인선의 방점은 '청년과 여성'이다. 비대위원 절반 이상을 청년·여성으로 채우면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초선 몫으로 비대위에 합류한 김미애 당선인(부산 해운대을)은 방직공장 노동자 출신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은 김 당선인은 29살의 나이에 동아대에 입학, 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김 당선인은 변호사가 된 후 여성과 아동, 인권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여성 전문 로펌을 설립하는 등 인권 전문가로 통한다.

재선인 성일종 의원은 자유한국당 시절 소상공인특별위원장을, 20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 원내부대표, 원내대변인 등을 맡은 등 많은 당직 경험을 통한 실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종인 비대위의 색깔이 가장 두드러지는 원외 4명의 비대위원은 파격적이다.

김현아 전 의원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으로 국회의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 경제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낳는 부동산 문제에 있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1년간 국토건설, 주거문제, 도시계획에 집중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위원을 지내면서 대정부 자문활동을 했다.

자유한국당 시절 영입 인재인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는 1982년생으로 정치·시사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 교수는 만 28세의 나이에 서초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서울시 기초의원 가운데 최연소 당선자였다.

김 교수는 이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맡았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통합당의 험지인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1987년생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은 청년정당 ‘같이오름’ 창당을 준비하던 중 통합당으로 합류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 이후에는 청년비대위를 구성, 5·18 광주민주화 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당 쇄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원석 전 서울 강남을 당협위원장은 198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청년단체 청사진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 당 중앙선거대책위 상근대변인 맡은 바 있다.

정 전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조직강화특위가 처음으로 실시한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에서 강남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정치권을 발을 들여놓았다.

김 위원장을 포함해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합류한다. 주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내리 5선을 한 중진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대구 수성을에서 갑으로 변경, 여당의 대권 후보인 김부겸 의원과 맞붙어 승리했다.

주 원내대표는 부장판사 출신으로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모두에서 요직을 거친 대표적 정책통으로 꼽힌다.

이 정책위의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이다. 2014년 충북 충추 재·보궐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이후 지역구에서 3선 고지를 달성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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