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안가 밀입국 중국인 용의자 1명 검거
[앵커]
중국에서 보트를 타고 태안 해안으로 밀입국한 6명 가운데 용의자 1명이 목포에서 검거돼 오늘 태안해경으로 압송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에도 바로 인근 해안가에서 수상한 보트가 발견된 사실이 드러나 마을 주민들은 조직적인 밀입국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태안 해안가로 밀입국한 6명 가운데 용의자 1명이 붙잡혔습니다.
어젯밤 전남 목포에서 검거돼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오늘 태안해경으로 압송됐습니다.
지난 20일 모터보트를 타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출발해 21일 태안 의항해수욕장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지 닷새만입니다.
해경 조사결과 밀입국한 용의자 6명은 보트를 타고 태안 해변에 도착한 뒤 준비된 승합차를 타고 함께 목포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병욱/중부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계장 : "의심차량이 목포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그 목포시 일대를 탐문수사하던 중 용의자 를 발견하고 검거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모선 없이 보트를 타고 왔으며, 붙잡힌 용의자는 2015년에도 3년여 간 불법체류하다 강제출국 당한 적이 있습니다.
해경은 용의자를 밀입국 목적과 경위를 조사하고 나머지 5명의 행방을 쫓는 한편, 승합차로 이들을 이동시킨 국내 조력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을 일부 주민들은 지난달 20일에도 바로 인근에서 수상한 고무보트와 같은 종류의 기름통이 발견된 적 있어 조직적인 밀입국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보트 목격 주민 : "해경이 기름통도 있는데, 중국 거 같고 뭐 봉지 같은 게 이런 게 다 중국 거 한문, 중국 글씨고 그렇다고 얘기했었죠."]
하지만 해경은 CCTV 분석결과, 남성 2명이 육상에서 바다로 나가려 출항 준비를 하려다 복귀한 장면이 있어 양식장 절도범으로 추정될 뿐, 밀입국 관련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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