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당국 "쿠팡물류센터 검사 오늘 완료, 이태원보다 추적 쉽다"

박상은 기자 2020. 5. 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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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당분간 확진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전수검사는 15일 동안 진행됐지만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길어도 3∼4일 내 위험에 노출됐던 모집단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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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옥.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당분간 확진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태원 클럽 사태 때보다는 전수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낙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과 달리 (부천 물류센터 관련 접촉자) 대부분이 연락처 파악이 용이해 검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중 대부분 검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 전수검사 대상자는 4159명이며 이중 3445명(82.8%)이 검사를 완료했다. 285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5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69명 중 쿠팡 근무자 55명, 가족·지인 지역사회 감염 14명으로 분류됐다. 시도별로 인천 30명, 경기 24명(부천 17명), 서울 15명이다.

방역당국은 부천 물류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비교해 방역 관리에 용이한 이유로 접촉자 숫자 자체가 더 적은 데다, 접촉자를 확정하기도 쉽다는 점을 꼽았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전수검사는 15일 동안 진행됐지만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길어도 3∼4일 내 위험에 노출됐던 모집단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번 경우 검사를 받는 데 심리적인 걸림돌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발적인 협조를 얻어낼 수 있었다”며 “클럽 사태 때는 이태원과 먼 거리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인천, 경기지역 거주자가 대부분인 점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사회 전파가 얼마나 더 확산할 것이냐는 것을 섣불리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객관적인 지표로 이태원 사례와 비교해서 그 피해 규모를 (더 적게) 추정해 볼 수 있다”며 “전수 검사가 완료되면 물류센터 내 집단감염은 방역관리망의 통제 안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 내 감염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주민들은 당분간 외부 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를 보호해달라”며 “특히 불요불급한 모임과 약속 등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택배를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택배를 통한 감염의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택배를 통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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