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한복판 건물서 8명 무더기 확진..이번엔 보험대리점

김현예 입력 2020. 5. 28. 14:16 수정 2020. 5. 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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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콜센터 등 밀집사업장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방지하기위해 고위험 사업장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뉴시스

서울에서 콜센터와 유사한 구조인 보험 전화 영업소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한 건물에서 이틀 만에 8명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8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정로 센트럴플레이스 건물 7층에서 일하는 KB생명보험 직원 7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다. 이 건물 7층에서만 총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7일 이 회사에서 일하던 보험설계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25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귀가한 뒤 검사를 받았다. 중구에 따르면 이 직원과 함께 일하는 직원은 100여 명으로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원 귀가한 뒤 자가격리됐다. 중구 관계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추가로 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중구로 통보가 왔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이 건물 7층을 폐쇄하고 CCTV(폐쇄회로 TV) 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했다. 동선에서 드러난 접촉자에겐 모두 검사 권유를 했다. 7명의 환자가 더 발생하면서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첫 확진자 외에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건물 이용 자제를 입주사 등에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는 지난 3월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와 총 169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바 있다.

◇알려왔습니다 : KB생명보험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이 '콜센터'가 아닌 '보험대리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최초 확진자를 비롯해 감염된 직원들은 모두 KB생명보험의 전화영업소 직원으로 '보험대리점'으로 표기하는 것이 옳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도 해당 집단감염 발병에 대해 '콜센터'로 발표하였으나 KB생명보험은 질본측에도 '콜센터'가 아닌 '보험대리점'으로 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알려와 해당 사안을 반영해 기사를 수정했습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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