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이명박·박근혜, 사면할 때가 됐다"
20대를 끝으로 국회를 떠나는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을 앞두고 본격적인 사면 요구가 나온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까지 당했다. 현직 대통령이 탄핵됐다고 하면 그것으로서의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 재판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기를 마무리하는 그런 과정에서 국민 통합 차원에서 통 크게 정리를 하셔야 될 시점”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던 분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진영 논리를 가지고 계속 갑론을박하게 되면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겠나”고 관측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아쉬움이 많이 있는 위원회의 출범”이라며 “통합당이 처해 있는 현실은 한 분의 의지만 가지고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구성원들이 얼마큼의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그런 마음가짐, 생각의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하신 분이 오셔서 한다고 하더라도 쉽지 않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셨다고 하면 김 비대위원장에게 권위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해야 된다”고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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