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백선엽은 전쟁 영웅, 예우 달라선 안 돼..보훈처장 "현충원 안장대상, 이견없어"

이지은 2020. 5. 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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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백선엽 예비역 대장(장군)의 현충원 안장 논란에 대해 "6·25 전쟁 영웅이 공적에 걸맞는 예우를 받아야 한다"며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에게 예우를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백 장군은 6·25 전쟁 때 여러차례 목숨 걸고 낙동강 전선을 지키고 승리를 견인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육군대장이고 미군에서도 영웅으로 추앙받는 분"이라며 "새 광복회장이 취임하고 나서 국립묘지 안장제에 대해 저희들과는 생각이 다른 의견을 내서 걱정스럽다. 보훈처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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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백선엽 예비역 대장(장군)의 현충원 안장 논란에 대해 "6·25 전쟁 영웅이 공적에 걸맞는 예우를 받아야 한다"며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에게 예우를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박 보훈처장을 만나 "'파묘(破墓·무덤을 파냄)한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백 장군에 대한 예우 문제 관련 걱정과 분노하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백 장군은 6·25 전쟁 때 여러차례 목숨 걸고 낙동강 전선을 지키고 승리를 견인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육군대장이고 미군에서도 영웅으로 추앙받는 분"이라며 "새 광복회장이 취임하고 나서 국립묘지 안장제에 대해 저희들과는 생각이 다른 의견을 내서 걱정스럽다. 보훈처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주 원내대표에 따르면 보훈처 직원은 최근 백 장군을 찾아뵙고 '동작동 국립현충원 안장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대전현충원으로 갈 것을 권유하며 동작동 국립현충원에는 안장되더라도 '뽑힐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삼득 처장은 "백 장군은 현충원 안장 대상이다. 그 부분에 대해선 전혀 다른 의견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동작동 서울현충원이냐 대전현충이냐는 부분과 관련해, 서울현충원은 보훈처 소관이 아닌 국방부 소관이고 만장 상태여서 대전현충원으로 오실 수 있지 않겠느냐의 취지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서울현충원 묘역을 이미 가족들과 협의해서 잡아놓은 상태였다고 들었다"고 재차 추궁했고, 박 처장은 "백 장군은 장군이기 때문에 장군 묘역으로 가는건데, 서울현충원이 가득 차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노(老) 장군이 나라를 지킨 공적에 대한 예우에 어긋남이 있어선 안 되고 가족과의 협의가 있었다면 그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처는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책임보훈을 업무목표로 내걸고 있다"며 "(친일 파묘론을 주장하는) 일부 여당의 눈치를 본다든지, 백 장군에 대해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주장 때문에 예우가 달리되는 부분이 없도록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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