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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코로나19와 폭염 메뚜기떼 3중고로 몸살

유세진 입력 2020.05.28. 18:45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불볕더위, 수십년만에 최악의 메뚜기떼 공격 등 3중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부들은 메뚜기떼를 쫓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메뚜기떼로 인도의 여름 농사가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인도는 28일 6500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로 발생, 총 감염자 수는 15만8333명, 사망자 수는 4531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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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마스크 벗는 사람 늘어 코로나19 억제 비상
메뚜기떼로 여름 농사 망칠 가능성 커져
[아즈메르(인도)=AP/뉴시스]지난 5월10일 인도 라자스탄주 아즈메르에서 메뚜기 떼가 주거 지역 상공을 가득 메운 채 날고 있다.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불볕더위, 수십년만에 최악의 메뚜기떼 공격 등 3중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폭염으로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늘어 ㅋ 코로나19 억제 노력이 약화되고 메뚜기 떼로 농사가 망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5.28

[뉴델리(인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불볕더위, 수십년만에 최악의 메뚜기떼 공격 등 3중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인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인도 정부는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도록 호소하는 한편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격려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도 당국이 엄격한 규제 조치들을 완화하기 시작한 가운데 폭염까지 덮치면서 코로나19 확산 억제 노력이 타격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됐다.

뉴델리 과학환경센터의 수니타 나랭은 "세상은 더 이상 숨쉴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위기는 더욱 극악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들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델리의 빈민가에 살고 있는 칼리스타 에카는 6살짜리 아들이 목이 메이고 열이 나서 병원에 데려갔다.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아들을 입원시키고 싶었지만 의사는 코로나19가 병실이 없다며 폭염에 무방비 상태인 집에 있으라고 말했다. 에카는 말라리아와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를 막을 수 없어 창문조차 열 수 없다고 말했다.

뉴델리의 고급 주택가에서는 비교적 선선한 편인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들 중 일부는 마스크를 하고 있지만 일부는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요즘과 같은 더위 속에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난처한 상황이다.

이번주 뉴델리의 기온은 47.6도까지 치솟아 5월 기온으로는 18년만에 가장 더웠다.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폭염에 따라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 인도를 강타한 슈퍼 사이클론 암판이 엄청난 양의 습기를 빨아들인 후 인도 중북부 지역에는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과 함께 폭염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엄청난 메뚜기떼가 인도의 곡창지대를 휩쓸며 농작물들을 황폐화시켜, 봉쇄 조치로 집안에 갇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가뜩이나 취약한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농부들은 메뚜기떼를 쫓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메뚜기떼로 인도의 여름 농사가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인도는 28일 6500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로 발생, 총 감염자 수는 15만8333명, 사망자 수는 4531명으로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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