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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어준 "할머니에게 잘못된 정보 준 사람 찾는게 배후설이냐"

박해리 입력 2020.05.29. 11:49 수정 2020.05.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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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씨가 29일 “할머니에게 잘못된 정보를 드린 게 누군지 찾아내자는 게 배후설이냐”고 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할머니의 분노 기반에는 잘못된 정보가 있다”며 “‘누군가 왜곡된 정보를 드린 것 아니냐’는 당연한 질문을 ‘배후설’이라고 표현하며 음모론자로 몰아간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26일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보도된 서혁수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설명했다. 서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수양 딸과 작성한 회견문이 아닌 자신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것을 회견에 들고 올라가려 했고 나중에 바뀐 것을 알고 역정을 냈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다른 2명과 함께 9시간 동안 할머니의 구술 기록에 가까운 회견문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서 대표도 수양딸도 (할머니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 적었다는데 어떻게 두 개의 회견문이 나오냐”며 “회견문이 두 개 있듯 할머니에게 자신들 입장이 반영된 왜곡된 정보를 준 사람이 누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지적하는 ‘잘못된 정보’는 이 할머니가 2차 회견에서 “공장에 갔다온 할머니(정신대)와 위안부하고는 많이 다르다”며 “왜 정신대대책협의회가 정신대 문제만 하지,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를 다루냐)”고 말한 대목이다. 김씨는 이날도 “정대협은 30년간 그런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그런 잘못된 정보로 할머니로 하여금 기자회견까지 열고 이 사달을 만든 게 누군지 찾아서 책임 일부를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씨는 “할머니의 분노를 이용하는 건 오히려 언론”이라며 “조중동은 여당 공격에 이용하고 정대협과 갈등하는 단체는 윤 당선인과 정대협을 치는 도구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에 이어 공익법인 회계감사를 전문으로 했다는 최호윤 회계사를 불러 윤 당선인을 둘러싼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에 나섰다. 정의연(정의기억연대) 국세청 결산서에 22억이 증발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김 씨와 최 회계사는 “실수의 총합”이라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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