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사드기지 장비반입 과정서 경찰·주민 충돌

성주=안창한 기자 2020. 5. 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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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9일 새벽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장비 반입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이 충돌을 빚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부터 사드 기지가 있는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장비 반입 움직임이 감지되자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여 저지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4시 15분쯤 경찰이 사드기지 입구 도로를 확보하자 군용 트레일러 6대 등을 이용해 장비를 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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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9일 새벽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장비 반입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이 충돌을 빚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부터 사드 기지가 있는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장비 반입 움직임이 감지되자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여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에 경력 3700여명을 투입하고 수차례 경고방송에 이어 오전 3시 15분부터 시위 참가자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주민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4시 15분쯤 경찰이 사드기지 입구 도로를 확보하자 군용 트레일러 6대 등을 이용해 장비를 반입했다.

이번 지상 수송은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해 8월부터 사드 기지 내 장병 숙소의 생활환경 개선 공사를 하고 있다.

그동안은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을 헬기로 이송했지만, 일부 장비는 육로 수송이 불가피하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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