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K방역 자랑하더니".. 韓 집단감염 일제히 보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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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들이 경기도 쿠팡물류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일제히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9일 '한국 82명 집단감염서울 교외 제2파(波·물결) 경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소식을 전하며 "한국에서는 4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쳐 신규 감염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 정부가 불요불급한 외출 자숙 등을 요구하는 요청을 해제했다"며 "그러나 요청 해제 후 서울의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제2파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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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28일 “서울 근교의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감염자 수가 지난달 초순 이후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규제 완화를 유지하는 기준으로 하루 신규 감염자 수 50명 이하 억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번에 이 기준을 처음으로 넘었다”고 보도했다.
TV아사히는 “K방역이 일전(一轉)…다시 외출 자숙’이라는 보도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하는 K방역을 어필한 한국은 (상황이) 일전했다“며 “정부가 다시 외출을 자숙하도록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19대 대책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나라가 됐다”, “K방역이 세계 기준이 됐다”고 발언한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한국의 감염 대책을 K방역이라고 부르면 자화자찬했으나 서울의 나이트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감염자 수는 다시 증가 경향”이라며 “나이트클럽에서의 감염자만 7차 감염이 확인돼 감염자 수가 260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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