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 기침에도 열흘간 음식점 영업..뒤늦게 확진
<앵커>
서울 성동구에서는 한 음식점 주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열흘 정도 더 가게에서 일을 하다가 어제(28일) 검사를 받고 확진됐습니다. 리포트 보시고 최근에 그 식당 갔던 분들은 꼭 진단검사 받으시기 바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음식점 '명가닭한마리'.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오늘 오전 이 음식점 주인인 60대 남성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 음식점은 종업원 3명과 손님 3명 등 확진자 6명이 나온 음식점 '일루오리' 바로 맞은 편에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18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지만, 지난 27일까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하루 12시간씩 일했으며 어제 검사를 받은 뒤 오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성동구청 관계자 : 감염 경로는 역학 조사 중이라서 확인을 해 봐야 하는데, 지금 거기가 굉장히 위험성이 있어서 식당 방문했던 사람들에 한해서 전부 검사를 받으라고 다 안내를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A 씨 감염이 '일루오리' 감염과 관련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A 씨의 증상 잠복기를 고려해 지난 16일부터 어제 사이 이 음식점 방문자는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경기도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서도 입소자 3명과 요양보호사 1명 등 4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경기 광주시청 관계자 : 현재 상태로는 위독하신 분은 없어요. 그런데 연세가 있으니까 추후에 좀 봐야 되겠죠.]
추가 감염자들은 어제 확진된 요양보호사와 밀접 접촉한 44명에 포함된 사람들입니다.
나머지 직원과 입소자 등 150여 명에 대한 검사도 곧 끝날 예정인데, 처음 확진된 요양보호사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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