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지켜본 이용수 할머니.."줄줄 써가지고 그게 뭔가"

김필준 기자 입력 2020. 5. 29. 20:48 수정 2020. 5. 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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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연 문제를 제기했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오늘(29일) 회견을 생중계로 지켜봤는데요. 그 뒤에 내놓은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이어서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윤미향 당선인은 다시 한번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미향/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저를) 배신자라고 느낄 만큼 제가 신뢰를 드리지 못했다라는 것 그것은 할머니께 지금이라도 사죄 말씀을 전하고 싶고요]

다만 8년 전 이 할머니의 총선 출마를 만류했단 의혹에 대해선 기억은 안 나지만, 중요하지 않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윤미향/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할 순 없지만…할머니가 진짜로 국회의원을 하고자 한다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쉽게, 별 중요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그렇게 말씀을…]

이 할머니는 대구에서 윤 당선인의 회견을 생방송으로 지켜봤습니다.

이후 취재진을 만나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줄줄 써가지고 (기자회견) 하는 거 그게 뭐예요. 제대로 해야지. 내가 무슨 사과를 받는데, 나는 없어요. 그런 거 없어요.]

어제 윤 당선인의 회견이 예고됐을 때도 이 할머니는 '검찰에서 다 밝혀질 텐데 왜 기자회견을 하느냐'는 취지로 부정적 반응을 보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여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주먹구구식 해명"이었다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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