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데?..일본 코로나19 '감염 숫자' 학자들도 갸우뚱

윤설영 기자 2020. 5. 29. 21: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일본에선 수수께끼처럼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보다 일본이 코로나19 감염자나 사망자 수가 적은데 내부적으로도 도대체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7천여 명, 사망자는 890명이 넘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 비교하면 인구당 비율을 감안하더라도 확실히 적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뭔지에 대해선 일본인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가타쿠라/도쿄 시민 : 깨끗하니까? 마스크를 하거나 예방을 원래 잘해서?]

[도리야/도쿄 시민 : 네? 이유요? 외출을 자제하려는 의식이 높아서인 것 같아요.]

노벨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교수도 "분명히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뭔지 모르겠다"며 그 이유를 '팩터 엑스'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아베 총리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이 나왔고,

[TV도쿄 기자 (지난 14일) : 일본인은 BCG를 맞기 때문이 아닌가라든가,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어서가 아닌가 등의 속설이 있는데 (총리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한 방송국은 일본어는 발음할 때 침방울이 적게 튀기 때문 아니냐는 실험을 했습니다.

일본 8개 대학은 유전자에 특이점이 있을 거라며 공동연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포린폴리시는 "일본의 코로나 대응이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됐지만 이상하게도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팩터 엑스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방역 대책을 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