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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1년 넘었는데 LTE폰 왜 뜨나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입력 2020. 05. 30. 06:42 수정 2020. 05.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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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된지 1년이 넘었지만 LTE폰이 때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5G 커버리지(서비스 구역)가 완성되지 못해 속도면에서 LTE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적지 않고, 5G로 즐길만한 콘텐츠도 대중화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단말기 가격과 요금제 모두 저렴한 LTE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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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TE폰 재출시에 신제품도 공개
LG·애플·샤오미는 LTE폰 신제품 출시
신규·번호이동 4명 중 3명 5G 대신 LTE
5G 커버리지 미완성·고가요금 등 영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된지 1년이 넘었지만 LTE폰이 때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5G 커버리지(서비스 구역)가 완성되지 못해 속도면에서 LTE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적지 않고, 5G로 즐길만한 콘텐츠도 대중화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단말기 가격과 요금제 모두 저렴한 LTE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는 지난 25일부터 4일간 신형 LTE폰 홍미노트9S에 대한 사전판매를 진행한 결과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다. 이날 LG전자는 30만원대 LTE폰인 Q61를 출시했고, 앞서 이달 초 삼성전자도 30만원대 LTE폰인 '갤럭시A31'을 내놨다. 비슷한 시기에 애플도 50만~70만원대 LTE폰 '아이폰SE2'를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하반기 출시된 LTE폰 갤럭시노트9을 재출시하기도 했다.

때아닌 LTE폰 러쉬는 5G 가입자 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5G 이용자와 LTE 이용자 모두를 잡으려는 단말기 제조사들과 통신사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신규 가입이나 번호 이동 혹은 기기 변경을 한 이동통신 가입자(187만5808명) 중 5G가입자는 27.7%(52만478명)에 그쳤다. 5G폰으로만 5G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5G폰을 살 필요가 없다"는 이용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용자들보다 곱절 이상 많은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상용화 1년 넘도록 불완전한 5G 서비스가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설비구축이 완성되지 않아 5G가 터지지 않은 지역이 여전히 적지 않고, 건물이나 지하철 등 실내에서 5G가 터지지 않아 답답하다는 이용자들이 많다. 영국의 무선통신서비스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OpenSignal) 조사에서도 국내 5G 평균 접속 속도(내려받기 기준)는 초당 215~238Mbps 수준으로 5G 상용화를 앞두고 홍보했던 1Gbps에 1/4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5G 품질 문제를 제기하던 이용자가 배상을 받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8월 KT 5G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던 A씨는 "5G 통화 품질이 좋지 않으니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하고 요금을 환급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뚜렷한 답변을 얻지 못하다 방송통신위원회 분쟁조정을 신청하고 나서야 계약했던 KT 대리점에서 요금과 기타 사용료, 정신적 피해보상금 등 130만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KT 측은 "5G 품질 문제로 보상한 것이 아니라 대리점 직원이 5G 커버리지(서비스 구역)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등 불완전 판매를 한 것에 대해 책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설비구축 등을 통해 5G 커버리지와 속도가 향상되고 5G로만 이용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자리잡지 않는한 5G시대 LTE폰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국 커버리지가 완성되지 않아서 5G 가입을 꺼리는 소비자들도 있는 부분이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소비가 상대적으로 단말기와 요금제가 저렴한 LTE 이용 수요를 증가시킨 면도 있다"며 "하반기에는 5G 가입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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