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달러 사재기 현상 발생, 환전소 달러 바닥나

박형기 기자,한상희 기자 2020. 5. 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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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고조로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홍콩의 미래 지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자 홍콩에서 달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홍콩의 미래 지위에 불안을 느낀 주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통화인 달러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이에 따라 홍콩 시내에 있는 수백 개의 환전소에서 달러가 바닥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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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달러와 외환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한상희 기자 = 미중 갈등 고조로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홍콩의 미래 지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자 홍콩에서 달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홍콩의 미래 지위에 불안을 느낀 주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통화인 달러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이에 따라 홍콩 시내에 있는 수백 개의 환전소에서 달러가 바닥나고 있다.

한 환전소 주인은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약 10배 증가했으며, 고객들이 한 번에 수십만 또는 수백만 홍콩달러의 거금을 달러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바닥나 고객들의 요구에 더 이상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가 바닥나자 고객들은 영국의 파운드화 유럽의 유로화, 호주의 호주달러 같은 대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달러는 1983년 이래로 미국달러와 페그(연동)돼 있으며, 현재 1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거래된다. 이는 위안/달러 환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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