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HO와 절연 선택.. "중국이 완전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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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와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손아귀에 있다면서 WHO에서 발을 빼버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만해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WHO의 대응 노력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다가 미국의 사망·확진자가 세계 1위가 되자 태도를 바꿔 중국과 WHO를 맹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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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와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손아귀에 있다면서 WHO에서 발을 빼버린 것이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한 책임을 중국과 WHO에 떠넘기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 전가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세계는 지금 중국 정부의 불법행위 결과로 고통받고 있다.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은폐로 감염증이 전 세계로 퍼져 세계적 유행병(팬데믹)을 초래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인 10만여명의 목숨과 전 세계 100만여명의 목숨을 대가로 치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당국자들은 WHO에 보고 의무를 무시했고 WHO가 세계를 잘못 이끌도록 압력을 가했다”며 “전세계는 중국에게서 바이러스에 대한 답변을 들어야 한다.
우리는 투명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회원국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밝힌 지 10여일만에 이를 실행에 옮겼다.
그는 지난 18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트위터에 공개하고 “30일 이내에 실질적 개선을 이뤄내지 않으면 일시적 지원 중단을 영구적 중단으로 전환하고 회원국 지위 유지도 다시 생각하겠다”고 압박했다.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WHO에서 발을 뺀다는 비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만해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WHO의 대응 노력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다가 미국의 사망·확진자가 세계 1위가 되자 태도를 바꿔 중국과 WHO를 맹비난해왔다.
CNN방송 등 미 언론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부실 대응 비판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WHO에 화살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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