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윤미향 "기부금 유용 없다" 소명에도 잇단 의혹

송재인 입력 2020. 5. 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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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정의연 기부금 관련 추가 의혹
개인 계좌로 받은 기부금, 장학금으로 활용 의혹
민주당, 어제 기자회견에 "이제 공은 검찰로"
통합당 TF, 나비기금 관련 윤미향에 반박

[앵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오늘(30일)부터 임기를 시작했지만, 추가 의혹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의원이 어제(29일) 직접 의혹 소명에 나섰지만 정치적 파장은 커지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윤 의원이 어제 소명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새로운 의혹이 또 제기됐다고요?

[기자]

네, 이번에도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기부금을 유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과 같은 맥락인데요.

윤 의원은 지난 2012년 3월 SNS에서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음악대학교에 입학한 김 모 씨가 나비기금에 기탁금을 냈다고 적었습니다.

여기서 말한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 김 모 씨가 바로 윤 의원의 딸입니다.

이 때문에 윤 의원 개인 계좌로 받은 기부금으로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윤 의원은 SNS에 즉각 소명을 내놨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글보다 한 달 전 올린 글을 제시했는데요.

쉼터에 있던 김 할머니가 넌지시 방으로 불러, 딸의 등록금을 다 해주진 못하지만 이것이라도 받아달라며 돈 봉투를 줬다는 겁니다.

윤 의원은 나비기금을 처음에는 개인계좌로 받긴 했지만, 목적에 맞는 사업비 지출 뒤 남은 돈은 지난 2016년 정대협으로 모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기자회견 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윤 의원이 직접 해명에 나서고는 있지만, 정치적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불체포 특권' 등 의원 권한을 핑계로 검찰 조사와 소명 등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던 만큼, 이후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정치적 파장은 이어지고 있는 건데, 여야 반응은 엇갈리고 있죠?

[기자]

네, 우선 민주당은 어제 윤 의원의 소명에 대해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비교적 대부분 의혹이 소명돼 더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논란이 검찰 조사로 넘어간 만큼 윤 의원에 대한 추후 조치는 계획에 없다며 신중론에 더욱 무게를 실었는데요.

반면 야당의 공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를 재차 언급했는데요.

검찰 수사로 부족하다면 국정조사와 함께 국회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위안부' 조사위원회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계좌가 개인 계좌와 혼용된 건 지난 2014년 이후라고 해명했지만, 이전에도 활용된 적이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추가 의혹이 제기된 만큼, 국정조사 엄포까지 놓았던 통합당의 사퇴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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