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홍콩 주민 290만명에 영국 시민권 등 부여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강행될 경우 과거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졌던 모든 홍콩인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영국의 홍콩 반환 이후 이 여권은 비자 없이 영국을 방문할 수는 있지만, 거주나 노동의 권리는 박탈된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으로 대체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강행될 경우 과거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졌던 모든 홍콩인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기 이전에 300만명의 홍콩주민은 영국에서 거주할 권리까지 보장하는 '영국부속영토시민'(BDTC) 여권을 소지했다.
그러나 영국의 홍콩 반환 이후 이 여권은 비자 없이 영국을 방문할 수는 있지만, 거주나 노동의 권리는 박탈된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으로 대체됐다.
30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dpa 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28일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보유한 35만명의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 부여를 포함해 권리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BNO 여권을 소지하고 영국에 입국하면 6개월을 체류할 수 있다.
라브 장관은 이를 12개월로 연장한 뒤 추후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내무부는 전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대상을 BNO 여권 신청 자격이 있는 모든 이들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기 전에 태어나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보유했던 이는 모두 29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대부분인 255만명은 이를 갱신하지 않아 현재 35만명 정도만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갖고 있다.
내무부는 더 자세한 사항은 추후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성명에서 "홍콩의 안보와 관련한 중국의 입법안에 매우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파텔 장관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요한다면 우리는 영국해외시민이 시민권 획득을 포함해 영국에서 머물 수 있는 자격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텔 장관은 영국이 홍콩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 ☞ 진중권 "윤미향, 내용 없는 기자회견으로…"
- ☞ 12세 소녀, 자신 성폭행한 남성과 강제 결혼 하루만에…
- ☞ "사람 다리가 물 위에 떠 있다"…신고에 출동해보니
- ☞ 윤미향 태세 전환? 딸 김복동 장학금 의혹에 반박나서
- ☞ 친딸 12살부터 15년간 성폭행 4차례 낙태
- ☞ "이래서 기부하겠습니까?" 정의연 사태 후폭풍
- ☞ 북한에만 있는 '충격적인 법' 톱 3
- ☞ 쿠팡에 525차례 빈 포장만 반품하고 2천만원 받았다
- ☞ 부자가 들여온 바이러스가 빈민촌을 덮쳤다
- ☞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취업 면접?"…화상면접 준비해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탑승객 금시계 경매에 나온다 | 연합뉴스
- 고개 숙인 황선홍 "모든 책임은 제게…연령별 시스템 바뀌어야" | 연합뉴스
- 홍준표 "전력 강화위원장,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야" | 연합뉴스
- "임종 고통 줄여주려" 마취제 놓은 독일 의사…살인 유죄 | 연합뉴스
- 아파트에 고양이 43마리 수개월 방치한 싱가포르인 구류형 | 연합뉴스
- 파키스탄 여성 주총리, 경찰복 입고 행사 참석에 '찬반 논란' | 연합뉴스
- 터미네이터 감독 "AI가 날 대신할 수도…배우는 대체 못 해"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