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 승차 제지..30대 남성, 역무원 폭행

2020. 5. 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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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객이 역무원을 마구 때렸습니다.

‘마스크’ 때문이었다는데, 역무원이 무슨 죄인가 싶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40분쯤.

지하철 대합실로 이동 중이던 역무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30대 남성을 발견합니다.

역무원은 남성을 쫓아갔습니다.

[배영진 기자]
사건이 발생한 지하철 승강장입니다.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역무원의 요구를 거부하며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남성은 끝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하철에 탑승했고 역무원이 내릴 것을 계속 요구하자 남성은 역무원의 목을 조르며 밀쳤습니다.

지하철 객차 안에서 소동이 벌어지자 열차운행이 6분 정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역무원이 (경찰에) 신고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제야 나 마스크 있다 쓰면 되지 않느냐 그러면서 뒤늦게 마스크를 썼습니다.“

부산에선 지난 27일 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앞서 서울에서 시행된 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이런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에게는 탑승 거부, 하차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허경행 / 부산교통공사 범내골역 부역장]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오."

경찰은 남성을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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