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경욱 선거 조작 의혹 자체가 조작..국제 망신"(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4·15총선 조작설'을 주장하고 있는 같은당 민경욱 전 의원을 향해 "극우보다 더한 괴담 세력"이라고 질타하며 민 전 의원의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지난 30일에도 "윤미향 보고 등 돌린 사람들이 민경욱 보고 다시 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리고 있다"며 민 전 의원을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해킹 증거도 없고 가설 천지"
"좌우 떠나 한국이 국제 망신 당해"
"윤미향에 등돌려도 민경욱 보고 다시 민주당 가"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경욱 측의 주장은 조작”이라고 밝혔다. 민 전 의원이 중국인 해커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시스템을 해킹했다는 주장을 하면서도 악성코드 등 해킹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민 전 의원이 중국 프로그래머가 남겼다는 ‘팔로우 더 파티(follow the party)’라는 표식 역시 지어낸 것이라고 하 의원은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민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수학적 조작이고 가설 천지”라며 “난수표 조합을 토대로 도출하면 ‘Follow the Party’뿐 아니라 ‘팔로우 더 고스트(Follow the Ghost)’, ‘팔로우 더 해피(Follow the Happy)’도 나온다”고 말했다. ‘Follow the Party’는 임의로 만든 가설을 기반으로 도출한 결론에 불과하지 선거 부정의 근거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또 “해킹은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은 것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다운을 받아서, 선관위 내부망에 진입할 수 있는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유출되는 방식으로 일어난다”며 “‘Follow the Party’는 그런 직접 증거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북한의 해킹 등을 연구했고 지난 2013년 ‘삐라에서 디도스까지’라는 책을 냈다.
하 의원은 “최소한 우리가 우파 보수라고 할 때, 팩트·과학·상식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며 “(투표 조작 주장은)보수도 우파도 아닌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 전 의원 측이 외신 기자와도 회견을 했는 국제 문제까지 비화된 것”이라며 “좌우를 떠나 대한민국이 국제 망신을 당하고, 동료 국회의원이 국제 사기꾼이 되는 현상을 묵과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통합당이 총선에 참패한 이유는 민주당이 싫은데 통합당을 보니 더 싫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민주당이 잘못해도 통합당 내에 있는 극단적인 비호감 세력들을 청산하지 않으면 우리 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30일에도 “윤미향 보고 등 돌린 사람들이 민경욱 보고 다시 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리고 있다”며 민 전 의원을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주도 서귀포 뷔페 손님 찾아요"..단체 여행객, 코로나19 확진
- BTS 슈가 측 "부적절한 샘플 인지 못한 점 사과"[공식]
- 네 부부생활은 촉촉하니?..'깡 동생'도 맥 못춘 이효리 클라스
- 달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을..물고 물리는 진중권·이재명 논쟁
- 2조 빚더미 석탄공사 수백억 들인 몽골탄광 사실상 포기
- "큰 가슴 때문에.." 박준형, 갓난아이에 가슴 물린 사연
- 저녁에 소고기 먹을까?..재난지원금에 한우값 '사상최고'
- [찰칵부동산]정의연 안성쉼터 외관 요모조모 뜯어보니
- [법과사회] "정치를 대국적으로", 김재규 재심 가능성은
- 제주 여행 뒤 코로나19 확진 군포시민, 동선 공개..34명 접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