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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경욱 선거 조작 의혹 자체가 조작..국제 망신"(종합)

김겨레 입력 2020.05.31. 13:09 수정 2020.05.31. 21:34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4·15총선 조작설'을 주장하고 있는 같은당 민경욱 전 의원을 향해 "극우보다 더한 괴담 세력"이라고 질타하며 민 전 의원의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지난 30일에도 "윤미향 보고 등 돌린 사람들이 민경욱 보고 다시 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리고 있다"며 민 전 의원을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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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 연구해 책도 낸 하태경
"선관위 해킹 증거도 없고 가설 천지"
"좌우 떠나 한국이 국제 망신 당해"
"윤미향에 등돌려도 민경욱 보고 다시 민주당 가"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4·15총선 조작설’을 주장하고 있는 같은당 민경욱 전 의원을 향해 “극우보다 더한 괴담 세력”이라고 질타하며 민 전 의원의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경욱 측의 주장은 조작”이라고 밝혔다. 민 전 의원이 중국인 해커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시스템을 해킹했다는 주장을 하면서도 악성코드 등 해킹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민 전 의원이 중국 프로그래머가 남겼다는 ‘팔로우 더 파티(follow the party)’라는 표식 역시 지어낸 것이라고 하 의원은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민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수학적 조작이고 가설 천지”라며 “난수표 조합을 토대로 도출하면 ‘Follow the Party’뿐 아니라 ‘팔로우 더 고스트(Follow the Ghost)’, ‘팔로우 더 해피(Follow the Happy)’도 나온다”고 말했다. ‘Follow the Party’는 임의로 만든 가설을 기반으로 도출한 결론에 불과하지 선거 부정의 근거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또 “해킹은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은 것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다운을 받아서, 선관위 내부망에 진입할 수 있는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유출되는 방식으로 일어난다”며 “‘Follow the Party’는 그런 직접 증거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북한의 해킹 등을 연구했고 지난 2013년 ‘삐라에서 디도스까지’라는 책을 냈다.

하 의원은 “최소한 우리가 우파 보수라고 할 때, 팩트·과학·상식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며 “(투표 조작 주장은)보수도 우파도 아닌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 전 의원 측이 외신 기자와도 회견을 했는 국제 문제까지 비화된 것”이라며 “좌우를 떠나 대한민국이 국제 망신을 당하고, 동료 국회의원이 국제 사기꾼이 되는 현상을 묵과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통합당이 총선에 참패한 이유는 민주당이 싫은데 통합당을 보니 더 싫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민주당이 잘못해도 통합당 내에 있는 극단적인 비호감 세력들을 청산하지 않으면 우리 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30일에도 “윤미향 보고 등 돌린 사람들이 민경욱 보고 다시 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리고 있다”며 민 전 의원을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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