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의미 되짚는 목포시민문화학교 연다 [목포시]
‘세월호 침몰’의 사회적 의미를 되새김하는 문화예술교육강좌가 마련된다.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실천회의)는 “6월4일부터 7월 30일까지 ‘세월호, 예술로 담다’를 주제로 한 시민예술학교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실천회의는 “2017년 4월 목포신항 거치 이후에도 더디게 진행되는 진실규명 작업이 신속히 이뤄져야한다는 목포시민의 바람을 담은 행사”라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미술학교와 영화학교로 나눠 진행된다.
미술학교는 그림엽서, 티셔츠, 노란리본 브로치, 도자기, 판화 등을 만들면서 사회의 안전과 민주주의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본다.
영화학교는 근대건축물인 만호동 조선미곡창고를 재단장한 독립영화관에서 매주 목요일에 운영된다.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만든 <부재의 기억> <유령선> <그날, 바다> 등 독립영화 10여편을 상영하고 토론한다.
참가자들은 다음달 14일 세월호 참사 현장인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가 뭍에 오른후 4년째 서있는 목포신항을 찾아 ‘안전한 나라’ 만들기를 다짐한다. 또 세계적 여배우 오드리 헵번 가족이 2016년 4월 만든 진도 ‘기억의 숲’을 방문한다. 여기엔 희생자를 상징하는 은행나무 등 304그루 아래 그들의 이름을 모두 적은 ‘기억의 벽’이 자리하고 있다.
실천회의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라는 큰 아픔을 겪었지만 여전히 정확한 사고원인 캐기나 진상규명은 난제로 놓여 있다”면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서 시민들이 이런 남겨진 숙제를 풀어내는 대안도 모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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