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오빠 보고싶어도 지금은 안됩니다, 軍뮤지컬 연기

양승식 기자 2020. 5. 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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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팬 몰렸지만, 코로나로 미뤄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에 출연하는 엑소 디오와 엑소 시우민. /조선닷컴

코로나 사태 속 해외 극성팬들의 ‘무리한 방한 시도’로 논란이 됐던 육군의 6·25 전쟁 70주년 뮤지컬 ‘귀환’의 개막이 연기됐다.

군 관계자는 “당초 6월4일부터 7월12일까지 공연될 예정이었지만 6월 4일~14일까지의 공연을 취소하고 개막을 6월 16일로 연기한다”며 “코로나 재확산 움직임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귀환의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역시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한다는 정부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개막을 연기하게 됐다”고 했다.

육군에 입대한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는 귀환은 상연 전부터 논란이 됐다. 국내팬은 물론 해외 팬까지 ‘티켓 확보 전쟁’에 뛰어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공연을 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 포스터. /육군

실제로 육군은 해외 입국 관람객의 경우 “티켓 수령 시 여권을 반드시 제시해야 하며 정부 지침에 따라 2주간 격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명시했지만, 한국 아이돌을 보겠다는 외국인 팬 25명이 티켓을 예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돌 출연 공연을 보기 위해 2주간의 격리를 감수하겠다는 얘기다.

뮤지컬 귀환에는 그룹 엑소의 디오(도경수)·시우민(김민석), 워너원의 윤지성,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인피니트 이성열 등 인기 아이돌이 출연한다. 코로나 사태로 한국 아이돌 국내외 공연이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에서 해외 팬들은 이번 뮤지컬이 아이돌을 볼 가장 큰 기회라고 여겼고 실제로 예매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격리까지 감수하며 예매를 강행한 해외 팬들을 군에서 막을 순 없었다”며 “다만 이번 연기로 해외 팬 관련 논란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귀환은 당초 6월4일부터 7월12일까지 공연될 예정이었다. 취소된 6월4~14일 공연만큼 향후 공연을 연장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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