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동으로 번진 흑인사망 시위..美 '비상사태'

김연수 기자 2020. 5. 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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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 양상을 보이면서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한 각 주·지방정부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를 두고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일은 연방 범죄"라며 각 주지사와 시장들을 향해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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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 양상을 보이면서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한 각 주·지방정부들에 비상이 걸렸다.

CNN과 CNBC에 따르면 31일 오전(현지 시간) 기준 캘리포니아주, 미네소타주 등 적어도 16개 주 25개 도시에서 통행금지령이 발령됐다.

일부 주는 시위가 격화되자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Δ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 데 이어 Δ수도 워싱턴DC에도 백악관을 보호하기 위해 컬럼버스자치구 방위군이 투입됐다.

이외에도 Δ캘리포니아주 LA Δ미주리주 퍼거슨 Δ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Δ조지아주 애틀랜타 Δ워싱턴주 시애틀 Δ켄터키주 루이스빌 등 총 9개 도시에서 주 방위군이 투입됐다.

격렬해진 시위로 필라델피아 경찰은 지금까지 14명의 시위대가 체포됐고 13명의 경찰관이 다쳤다고 밝혔다. 피츠버그에서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체포되고 경찰 4명이 부상해 입원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는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계약직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는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경찰관 5명이 다치고 상점 10여 개가 약탈당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를 두고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일은 연방 범죄"라며 각 주지사와 시장들을 향해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그러지 않는다면 연방 정부가 개입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여기엔 우리 군대의 힘을 무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많은 체포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테일러 스위프트는 "줄곧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주의를 부추기며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더니 이제는 폭력을 가하겠다고 위협한다"며 "우리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신을 투표로 몰아낼 것"이라며 트럼프를 비난했다.

또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 팝가수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된 경찰관 모두를 살인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9일 미국 덴버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 한 대가 돌진했다 (사진 AFP 영상 캡처) © 뉴스1

yeon73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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