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무조건 6월 5일 개원"에 野 "여당 혼자 다하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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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원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간 기싸움이 팽팽하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31일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6월 5일 개원하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당 원내지도부가 구성되고 협상 해본 바, '6월 5일 개원' 문제까지도 다른 사안과 연계해서 합의하지 못하겠다는 (미래통합당의) 태도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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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5일에 국회의장단 뽑으면 與 상임위 독식 가능" 반발
與, 3차 추경안 6월 처리·'일하는 국회법' 1호 법안 추진 등 제시
21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원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간 기싸움이 팽팽하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31일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6월 5일 개원하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21대 국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회법으로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여야 협상 대상이 결코 아니다"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양당 원내지도부가 구성되고 협상 해본 바, '6월 5일 개원' 문제까지도 다른 사안과 연계해서 합의하지 못하겠다는 (미래통합당의) 태도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선거 후 첫 임시회는 의원 임기 개시 후 7일에 집회하고, 여기서 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한다. 결국 국회 개원 여부 자체를 협상카드로 써선 안 된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5일에 의장을 뽑으면, 6월 8일로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출 자리에서 의장단이 상임위를 강제 배정해버릴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본회의 표결로 '싹쓸이'하겠다, 원구성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일요일에 야당을 기습공격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국회에게 일하라고 하셨지, 여당 혼자 다 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177석의 기고만장한 여당에 대해 국민의 충고를 전한다"고도 주장했다.
통합당의 이와 같은 반발은 이날 민주당 김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정당이 과반을 넘지 못하거나 과반을 겨우 넘는 상황과, (모든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는) 168석을 넘긴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통합당이 분명히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김 원내대표는 표결에 따른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도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법사위·예결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해야 한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것이 21대 국회의 첫 번째 임무"라면서 "국회가 정상 개원할 수 있도록, 김태년 원내대표와 지혜를 모으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6월 내 통과를 예고했고,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과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방역 관련 법안의 신속한 처리도 강조했다.
또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등을 포함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추진과 동시에, 일하는 국회법을 민주당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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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이정주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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