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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드러나는 '숨은 감염'.. 2차 대유행 빨라지나

김영선 최예슬 기자 입력 2020.06.01. 04:05

가을에나 올 것으로 예상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뿐더러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어서다.

애초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시기를 가을 또는 겨울로 예측한 것은 추울 때 활발해지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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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20명대로 줄어도 우려 커져


가을에나 올 것으로 예상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뿐더러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27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4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유입이 12명, 지역사회 감염이 15명이었다.

지난 28일 79명까지 치솟았던 신규확진자 수는 20명대로 줄어 닷새 만에 30명 미만이 됐다. 하지만 ‘숨은 감염’은 속속 발견되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 대학생 등 4명이 이날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8명이 감염됐다. 방송아카데미인 서울 서대문구 연아나 뉴스클래스 관련 확진자가 4명, 인천 계양구 부동산 일가족 감염과 관련해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명이 감염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2차 대유행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겨울이 오기 전 재유행이 닥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초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시기를 가을 또는 겨울로 예측한 것은 추울 때 활발해지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 로스 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변이된 것을 확인했다.

항체형성률이 낮다는 점도 2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근거다. 1차 대유행을 겪었어도 집단면역을 형성하지 못한 상태면 방어력이 1차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해외 조사에서 항체형성률이 높아야 20%인 것을 봐서 국내 항체형성률도 높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정부도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기정사실화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하루 2만여건인 검사 분량을 2만5000건 이상으로 수량을 상시 확보하고 마스크 1억장을 비축하기로 했다.

일부 전문가는 2차 대유행에 대비하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헌팅포차·유흥주점·노래연습장 등 8가지 고위험시설에 대해 6월 2일 오후 6시부터 운영 자제를 권고키로 했다. 운영을 계속하려면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고, 위반 시 사업자·이용자에겐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영선 최예슬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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