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더워지니 '귀한 몸'.. 덴탈마스크값 13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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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국산 덴탈마스크 14만원, 이 가격이 실화인가요? 잘못 본 줄 알았네요."
지난 26일 한 포털사이트 맘카페에는 국산 덴털마스크 50매의 온라인 쇼핑몰 가격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높은 가격에 황당함을 표하는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사의 덴털마스크 50매는 지난해 말 기준 7700원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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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국산 덴탈마스크 14만원, 이 가격이 실화인가요? 잘못 본 줄 알았네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8도에 육박한 31일 한 포털사이트 인터넷 쇼핑 페이지에서는 아동용 ‘유한킴벌리’사의 덴털마스크가 50매에 8만원선으로 팔리고 있었다. 그나마도 이 가격으로는 재고가 거의 없어 사실상 10만원은 지불해야 물건을 구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에서는 아예 덴털마스크를 구경하기도 어려워졌다. 이날 서울 시내 약국 5곳을 다녀본 결과 5곳 모두 덴털마스크 매대는 텅 비어 있었다.
지난 27일 초등학교 1, 2학년이 등교 개학을 시작하면서 아동용인 소형 덴털마스크는 더더욱 구하기 어려워졌다. 등교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인데 더운 날씨에 어린 자녀들이 차단율 높은 마스크 착용을 힘들어 할 것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덴탈마스크를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덴털마스크와 달리 KF94와 KF80 등 높은 차단력을 가진 보건용 마스크들은 수급이 안정된 모습이다. 2~4월 마스크 품귀로 몸살을 겪은 편의점들에는 마스크가 쌓이고 있다. 강남구의 한 편의점 관계자는 “2, 3월에는 발주를 해도 마스크 입고 자체가 안 되기 일쑤였는데 이달부터는 공급량이 늘고 찾는 사람은 줄어 마스크 재고가 떨어진 날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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