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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눌려 숨진 흑인에 "약중독" 비하한 美시장 사과..사퇴는 거부

함민정 입력 2020.06.01. 07:23 수정 2020.06.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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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목이 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비하하는 글을 올린 미국 미시시피주 페탈시 시장이 결국 사과했다. 사퇴 요구는 거부했다.

미국 미시시피주 페탈시장인 할 막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트위터 캡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할 막스 페탈시장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신경한 발언에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내년 7월 만료되는 임기를 채울 계획"이라며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막스 시장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언급하면서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으면 숨을 쉴 수 있는 것"이라며 "아마도 그는 약물 과다복용이나 심장마비로 죽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비디오는 그의 저항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십자가에 못 박힌 경찰들”이라고 덧붙였다.

플로이드 사망 후 공개된 영상에는 백인 경찰에게 목이 눌린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장면이 담겼다.

플로이드 사망 이튿날 올라온 그의 트윗은 즉각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현직 시장이 인종차별을 한다며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반발이 거세지자 페탈시는 바로 성명을 통해 “막스의 의견이 우리 도시 지도자 모두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막스가 트위터에 올렸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현지 언론인 해티즈버그 아메리칸은 막스 시장이 "사람들이 모든 사실을 알기 전에 경찰을 판단하는 것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면서 "범죄가 저질러진 것인지, 그들이 옳고 그른 일을 한 것인지 말할 수 없다. 내가 말하는 것은 그 영상에서 보는 것을 바탕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는 것뿐이다”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나는 인종주의적 발언을 한 적이 없다. 나는 누구도 학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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