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독 개원이라도 할거냐" 묻자, 김태년 "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단독 개원’ 카드를 꺼내들며 대야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야당이 안하겠다고 해도 단독 개원을 하는 거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통합당이 5일 국회 개원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단독으로 의장단 선출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무슨일이 있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 개원(開院)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했었다.
21대 국회의 공식 임기가 지난 30일 시작됐지만 여야가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출 등 원(院) 구성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선거 후 첫 임시회는 6월 5일(의원 임기 시작 후 7일째)에 열게 돼 있다. 원칙적으로는 개원 날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부의장을 선출하고, 그로부터 3일 이내(6월 8일까지)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게 맞는다. 하지만 역대 국회 때 이런 일정대로 원 구성이 진행된 경우는 거의 없다. 여야 간에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두고 견해차가 컸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두고 여야가 맞서고 있다. 그동안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에서 맞는 게 관례였지만 민주당은 “(177석을 확보한) 이번에는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하고 있다. 법사위는 다른 상임위에서 통과된 모든 법안에 대해 기존 법 체계와 상충하는 모순점이 없는지 점검할 수 있는 체계·자구 심사권이 있다. 야당은 “거대 여당 독재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를 위협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clusive: Pat Gelsinger headlines Seoul Intel AI Summit
- 외국인 전용 클럽서 여자문제로 다투다 동포 살해한 40대 검거
- 일론 머스크 중국 깜짝 방문...완전자율주행 사업 청신호
- Nostalgic Korean snacks captivate young foodies with trendy pop-ups
- 고속도로서 보복 위해 17초 정차, 사람 죽었는데 “징역 5년 무겁다” 상고
- ‘산채비빔밥 7000원’ 후기에 너도나도 “가고싶다”…호평 나온 지역축제
- 엔, 달러당 160엔까지 추락... 1990년 이후 엔화 가치 최저
- 자녀 승계 어려운 中企에 M&A 지원… 중기부, 中企 도약 전략 발표
- 한강에서 자고, 올림픽 응원도…연말까지 한강에서 행사 120개
- 경찰, 분신 동료 옆에서 휴대폰 조작 건설노조 간부 자살방조 무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