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갑질 강사' 징계 착수·학과장 보직 사퇴

송창헌 2020. 6.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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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제작한 유튜브 영상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이를 문제 삼은 학생에게 강압적 태도를 보여 논란을 빚은 시간강사에 대해 학교 측이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학과장은 보직 사퇴했다.

1일 조선대에 따르면 갑질 논란으로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공분을 산 글로벌인문대학 시간강사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민영돈 총장 명의로 서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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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대학 온라인 강의.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온라인 강의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제작한 유튜브 영상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이를 문제 삼은 학생에게 강압적 태도를 보여 논란을 빚은 시간강사에 대해 학교 측이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학과장은 보직 사퇴했다.

1일 조선대에 따르면 갑질 논란으로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공분을 산 글로벌인문대학 시간강사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민영돈 총장 명의로 서면 경고했다.

이어 시간강사 관리감독권이 있는 학과장에게 징계 수위 등을 결정토록 위임했다. 해당 학과 학과장은 관련 논란에 책임을 지고 최근 보직사퇴했다.

A씨는 원격강의 플랫폼인 e-클래스 등을 통해 3차례 공식 사과했다. A씨는 "공적인 일에 사적 감정을 표출한데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다. 온라인 강의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유튜브 영상을 올리는 무지함에 대해서도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런 뒤 수업방법 개선과 실시간 화상채팅 플랫폼인 '줌(ZOOM)'을 이용한 실시간 강의, 콘텐츠 자체 녹음제작 등을 거듭 약속했다.

대학 측은 당초 수업 배제도 논의했으나 학기가 이미 많이 진행된데다 A강사가 진정성있게 사과하고 있는 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등의 두루 감안해 당장 1학기 수업에서 배제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번 학기 '교양 일어'를 담당한 A씨는 국내 유명 인터넷 강의사이트에 탑재된 여러 건의 유튜브 영상을 그대로 올려 1학기 비대면 강의를 대체했다. 심지어 5시간짜리 컨텐츠도 게재돼 논란을 키웠다.

이에 일부 학생이 '이럴꺼면 유튜브로 배우지 왜 굳이 교수님께 배우겠습니까'라고 문제를 제기하자 A교수는 '기억해둘테니 다음 학기에 다시 수강하세요', '출석하지 마세요. 시험도 혼자 보길 부탁한다'며 여러건의 '갑질성 댓글'을 달아 잡음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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